생각(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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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새로운 곳으로 이직했다. 약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곳을 옮겼을 때 직무가 정해지고 업무, 해야 하는 일이 정해진 곳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 지금 직장은 꼭 일정에 맞추어해야 하는 것이 없다. 차라리 하루하루 필요로 하는 업무를 하고그로 인한 성취로 위안을 삼으면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여기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발을 내딛었는데 이곳은 되려 발 디딜곳이 얼마 없다. 내가 이곳에서 내 발 디딜곳을 얼마나 넓게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직장 생활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오랜만에 이곳에 오니 마음이 새롭다.
2023.09.05 -
몸이 점점 안좋아질때
안녕하세요. 뚠뚠김 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잊고 지내던 공간에 돌아왔고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원인과 이유가 없는 증상들로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시간이었습니다. 병원을 가도 이상이 없고 증상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스트레스, 나이, 생활 습관 등 아마도 모든 부분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은 하고 있지만 위의 것들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침에 출근하고 집에 오면 퇴근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거의 잠만 자는 생활로 아내와 아이에게 더욱 미안했고 몸과 같이 마음도 병들어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시간이 지속되는 지금도 문득 배 나온 아저씨로 내 생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배 나온 아저씨로 죽..
2022.11.30 -
이런 시간이 행복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부제.육회를 만드는 사람들)
10월 3일 늦은 저녁. 아니 그냥 밤. 과하지 않게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난 후 아내와 배달음식 하나 시켜놓고 막걸리를 먹을 때 이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하는 의문으로 나의 행복을 어림짐작 해본다. 나는 막걸리를 백정처럼 꿀꺽꿀꺽 마시면 첫맛은 달큼, 끝 맛은 쌉싸름한 감칠맛이 행복... 육회 한 젓가락을 크게 집어 달걀노른자에 꾹 청양고추 한 개와 치즈, 흑임자 소스를 찍어 정글의 개미핥기처럼 육회를 촵촵 먹으면 또 행복... 모든 대화가 사랑, 행복,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현재의 어려움, 아이를 위한 노오력에 대한 얘기 그리고 오은영 박사의 대단함... 우리는 행복이란 진실로 행복하기보다 행복하다는 거짓으로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2022.10.05 -
사소한 마음(마음이 복잡할 때)
오랜만의 글입니다. 무엇을 쓴다는 행위가 나 스스로 위안받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그 간의 공백을.. 본업이 우선한다는 신념과 바쁘다는 핑계, 변명들로 채워봅니다. 그리고 그런 핑계와 변명들로 새로운 시작을 생각합니다. 어제는 아내에게 오랜만에 외출, 자유시간을 허락? 했습니다. 친한 후배와 카페에 갔다가 마사지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허락에 물음표를 남긴 것은 제가 아내의 외출과 자유시간을 금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내 스스로 본인의 외출로 인한 아이들과 저에 대한 미안함이라는 마음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첫 발을 디딘 것 같아 대견합니다. 본론이 없을 것 같은 지금 글의 본론은 아주 사소한 일? 사건에 기인합니다. 가족 또는 타인의 관계에서 바란다는 행동 즉, 기대, 요청, 소망, 안전에 대한 희망 ..
2022.03.28 -
가지치기
가지치기 잘 살고 있는데 자른다 팔 한쪽, 다리 한쪽 고름 나는 상처에 피가 눈물같이 흐른다 한 해 다 못 사는 삶 외팔이 절름발이가 무슨 소용인가 무거운 고통이 침묵을 안는다. - 뚠뚠김 아저씨 - 어제 잠을 설쳤습니다. 10시 즈음 잠들었는데 1시에 깼습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나는데 갑자기 저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를 써본 게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일단 끄적여 봅니다. 가진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있어 보이는 척 써봤는데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것 같네요. 매우 만족합니다.
2022.02.08 -
사마귀 키우는 남자(사마귀 치료)
사마귀 키우는 남자(사마귀 치료)#1 안녕하세요? 사마귀 키우는 남자 뚠뚠김 입니다. 우선 제목에 속아서 들어오셨다면 죄송합니다. 곤충 사마귀 아니고 발에 생긴 사마귀입니다. 대략 3년에서 4년? 전 처음 양쪽 발바닥에 사마귀가 생겼습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보기 좋지 않아 종합병원 피부과에 갔습니다. 족저사마귀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고 냉동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치료 이후 사마귀 있던 자리는 물집이 생기고 약 3일 동안 걷지도 못하고 극심한 고통의 결과 사마귀는 더 커졌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이건 병원 가서 치료할게 아니라 집에서 혼자 치료해야겠구나 라고요. 흐른 시간 동안 시중에 판매되는 사마귀 패치, 바르는 약, 민간요법, 등등 안 해본 게 없습니다. 결과는? 사마귀는 더 커졌습니다. 그제..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