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마음(마음이 복잡할 때)

2022. 3. 28. 11:49생각

반응형

오랜만의 글입니다.

 

무엇을 쓴다는 행위가

나 스스로 위안받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그 간의 공백을..

본업이 우선한다는 신념과 바쁘다는 핑계, 변명들로 채워봅니다.

그리고 그런 핑계와 변명들로 새로운 시작을 생각합니다.

 

어제는 아내에게 오랜만에 외출, 자유시간을 허락? 했습니다.

친한 후배와 카페에 갔다가 마사지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허락에 물음표를 남긴 것은 제가 아내의 외출과 자유시간을

금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내 스스로 본인의 외출로 인한

아이들과 저에 대한 미안함이라는

마음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첫 발을 디딘 것 같아 대견합니다.

 

본론이 없을 것 같은 지금 글의 본론은

아주 사소한 일? 사건에 기인합니다.

가족 또는 타인의 관계에서

바란다는 행동

즉,

기대, 요청, 소망, 안전에 대한 희망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상대방에게는 너무 큰 부담일까 라는 생각입니다.

 

일례로 물건을 벽에 기대어 놓지 말라는 겁니다.

물건이라 함은 무선 청소기, 좌상(소반) 등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고 활동이 많다 보니

왕왕 그 물건을 건드리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그렇게 놓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많이 했는데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복적 부탁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상황들이 지속되면서

제 말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한편으로 이런 사소한 걸

생각하는 저의 모습에도 2차로 화가 났습니다.

 

그렇다고 화난 마음을 아내에게 표현하고 싶지 않아서

일상 대화만 하고 이 생각과 문제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부부로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에

차후 이런 일들에 대해서 다시 얘기할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얘기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라도 글로 써보니 더 사소한 일이네요.

 

읽어주신 모든 분들은 태평양 같이 넓고 큰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유지하시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하겠습니다.

 

파이팅.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