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2022. 1. 11. 12:58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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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7일 pm 12시 24분

 

둘째 아이 뚜뚜가 태어났습니다.

 

첫째 아이의 출산 순간은

타임머신을 탄 듯이 정신없던 기억만 가득한데

둘째 아이는 선명히 기억나네요.

 

아이가 태어나는 그 순간 머리가 보이고

다리까지 슝 하고 나오는 순간 

눈물이 나지는 않았지만

알 수 없는 감동에 눈시울이 시큰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탯줄을 자르고

잠시 나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깍지 낀 손이 작게 떨렸습니다.

아내와 아이의 안녕함에

순간 긴장이 풀렸습니다.

나도 모르게 많이 걱정하고

긴장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불현듯 양쪽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며

앞으로는 뭐 먹고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배우자 출산휴가 중으로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에서 급한 회사일을 하면서

잠시?

나의 잊고 싶지 않은 감정과

생각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엄마가 조리원에 있어서

많이 보고 싶고 슬플 텐데

투정 부리지 않고 

아빠 말 잘 들어주는 첫째 딸

고맙고 사랑해

 

10년 후 아이들이 자라고

20년 후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 글을 내가 다시 읽는다면

이 기억만으로도 나는 다시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바람이 차고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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